경피적 척추성형술
[ percutaneous vertebroplasty ]
정의
경피적이란 용어는 피부에 바늘을 찔러서 목표물에 접근한다는 의미로, 외과적 절개 수술과는 달리 시술 후 큰 흉터 없이 바늘이 들어간 흔적만 남게 되는 특징이 있다. 척추성형술에서 척추체가 접근하고 시술하고자 하는 구조물이며, 성형술은 부러진 척추체에 물질을 주입하여 형태를 보강해준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경피적 척추성형술이란 부러져서 주저앉은(의학 용어로 “압박골절” 이라 함) 척추 뼈에 주삿바늘을 접근시켜 골 시멘트를 주입해 뼈의 안정성을 보강해주는 시술이다.
압박골절은 전신적으로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 환자에서 많으며 악성 종양이 척추 뼈를 파괴하는 경우에서도 발생한다. 압박골절은 심한 급성 통증을 일으킨다. 통증은 대부분 2주에서 3개월 이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되며 침상 안정과 진통제 투여,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방법이 주된 치료 방법이다. 그러나 노인 환자에서는 침상 안정과 그에 따른 활동 제한으로 여러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고 폐 기능 저하, 근력 저하, 정맥혈전증, 감염, 우울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경피적 척추성형술은 압박골절이 있는 모든 환자에서 시행되는 것은 아니고 2주에서 4주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 완화가 별로 없거나 합병증의 가능성이 높은 노인 환자들, 악성 종양에 의한 골 파괴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시행된다. 이 시술은 전신 마취가 아닌 국소 마취 하에 이루어지므로 전신 마취 시 위험성이 높은 노인 환자들에게서도 시술이 가능하다.
준비사항
4시간 이상의 금식, 항응고제 사용 여부에 대한 확인, 바늘이 들어가는 부위에 감염 여부, 기본적인 혈액 검사를 통한 감염과 출혈 경향에 대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시술방법
환자에게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한 다음, X선 투시기를 이용하여 부러진 척추 뼈를 확인하고 이 부위에 국소 마취를 한다. 이후 5mm 이하의 작은 피부 절개를 한 다음 X선 투시장비를 보면서 주삿바늘을 부러진 척추 뼈에 넣고 주사기로 의료용 골 시멘트를 주입한다. 주입된 골 시멘트는 수분 내에 척추 뼈 속에서 굳게 된다. 환자에 따라 여러 뼈를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도 있으며 시술 후 4시간 정도의 침상 안정을 하고 다음 날이면 퇴원이 가능하다.

경피적 척추성형술 시술 장면(우측: 주삿바늘로 의료용 골시멘트 주입)
소요시간
30분 내지 1시간 가량이 소요되며 여러 뼈를 동시에 하는 경우 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주의사항
시술 도중 급격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척추 뼈는 주위에 척수와 중요한 혈관들이 많아서 시술 도중 환자가 급격하게 움직이면 바늘에 의한 척수 손상이나 혈관 손상이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시술 도중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경과/합병증
90% 이상의 환자에서 통증의 완화가 있으며 통증 완화 효과는 시술 후 즉시에서부터 24시간 내에 빠르게 나타난다.
부작용/후유증
골 시멘트가 척추 뼈 밖으로 새는 시멘트 유출의 경우 대부분 큰 문제가 없으나, 척추 강이나 신경공의로의 유출은 신경뿌리나 척수 압박의 신경학적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인접한 정맥으로의 많은 양의 시멘트 유출이 일어나는 경우 페색전이 생길 수 있다. 바늘이 척추 강으로 들어가면 척수 손상이 생길 수 있고 폐로 들어가면 기흉을 유발할 수 있으며 주위 근육에 혈종이 생길 수도 있다. 드물게 시술 후 감염(척추염)이 생길 수 있다.
치료질병
골다공증에서의 압박골절, 전이암에 의한 압박골절, 척추 혈관종
생활가이드
골 시멘트가 들어가서 굳어진 척추는 다른 척추보다 상대적으로 더 딱딱하게 되고 인접한 위와 아래 척추에 많은 힘이 걸리게 되어 인접 척추가 부러질 수 있으므로 2주에서 1개월 정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즉, 시술 후 2주에서 1개월가량은 척추에 무게가 많이 걸리는 심한 활동은 자제해야 한다.
관련치료법
경피적 풍선 척추성형술(percutaneous ballon kyphoplasty)
경피적 풍선 척추성형술(percutaneous ballon kyphoplasty)은 척추 뼈 압박골절에서 50% 이상의 심한 압박 골절의 경우 통증 완화와 함께 척추가 앞으로 굽는 것 (전만증)을 막기 위해 주저앉은 척추 뼈의 높이를 복원하는 시술이다. 전반적인 시술 과정은 경피적 척추성형술(percutaneous vertebroplasty)과 비슷하지만 척추뼈에 특수하게 고안된 풍선을 삽입 후 확장해서 부서진 척추 뼈를 원래 높이까지 복원하고, 골 시멘트로 채운다. 경피적 척추성형술과 비교하여 척추 뼈 높이의 복원 효과와 시멘트 유출의 합병증이 적다는 보고들이 있으나 좀 더 큰 크기의 바늘을 사용함으로 인해 척수 손상이나 경막외 혈종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의 빈도가 더 높다. 또한 사용되는 풍선과 기구들이 고가이고 적응증의 범위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경피적 척추성형술 [percutaneous vertebroplasty]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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